이제와서 이런 글 쓰는것도 뭔가 웃기긴하지만서도. 아직 난 어리니까 어리광좀 피우자는 생각에서 한번.
난 중학교 초기부터 외국어 고등학교를 지원했다. 지금생각하기에도 내 인생에서 친구관계를 제외하고는 꽤나 오점이라 생각하는 F모 학원의 정책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중 2가 마무리 되어가고, 그때 갑자기 내신등급제라는것이 발표됬었다. 더불어서, 고액과외등을 통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서 수능자체의 비중하락 및 EBS의 전체 출제율 강화, 전체적 내신 시험의 난이도 유지등을 선언했다.
기가막혔다. 당연하잖아. 수능비중을 줄이면 내신비중이 올라간다는거잖아. 수능 족집게 과외가 없어지고 내신 스파르타 학원이 뜬다는 간단한 상식도 이해못하는건가? 그당시에 내가 알고있던 형은 내신등급제 발표이후 친구들끼리 노트도 잘 안빌려준다고 했다.
모순이었다. 한개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책. 그래, 그들은 학원을 막기위해서 인지, 학교를 공부하는 곳으로만 바꾸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 당시 내 바로 윗학년들은 촛불시위를 했었다. 허나,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았다. 난 이 모순점을 이곳저곳에 알리려고 했었지만 나이도 어린것이 뭘 아냐, 공부나 해라. 라는 둥 무시하기 일색이었다. 그래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들도 결국 그만둔 것 같았다. 내신준비해야하거든..
몇년이 지났다. 어느새 나도 학교에서 최고 "선배님" 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입학할 생각을 하자 준비할 것이 많았다. 이런저런 자격증도 많고, 알게모르게 전국단위 경시에다가 세계단위 자격증도 취득해놨으니 처음에는 과학고를 지원하고자 했었다.
근데, "가격"을 보니까 아득하더라. 수업료 입학금 운영지원비... 이이리저리 잘도 걷어가네. 아무튼 몇백에서 몇천을 호가하는 그 금액들은 나에게 첫번째로 부담을 줬다. 안타깝게도 팀 운영에 따른 잦은 모듈판매와 거래등으로 인해서 세상물정을 조금 알아버린 나이기에 그건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난 과학고 들어가면 내신을 잘 받을 수 없을것같다- 라며 그것을 일단 포기했다. 예외로 BSA의 시험을 보러갔는데, 지구과학 첫번째 문제를 맞이하고 너무나 큰 실망에 빠져서 성실히 보지못했다.
어찌됬든, 일단 인문계를 가기로했다. 그리고, 학원을 끊었다. 정확한 동기는 기억이 나지않는다. 혼자공부하는 습관을 갖고싶다 뭐 이런 핑계는 있었는데 솔직히 동기는 아니다. 동기는 쉽게말해서 돈. 비싸잖아. 학원것의 수업을 듣고, 내 독학까지하기엔 너무 비싸거든. 그걸 동기삼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겠다고 핑계하며 학원을 끊었다.
인문계 예비소집일에 갔다. 가서보니 고지서부터 주더라. 45만원. 거기서 수업료가 32만원이었다. 이건 불효다. 비싸도 너무 비싸. 학교 운영 지원비 만으로 다니던 중학교랑은 비교가 되지않는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올때 학교 운영 지원비가 그리도 비싸보였는데, 이건 장난도아니다.
45만원이라는 고지서를 부모님께 드리기 싫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엄청 가난한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열혈학생처럼 말하는 것 같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아무튼, 그랬다. 하지만 죄송한 얼굴을 하며 드리고싶진않았기에, 그냥 무덤덤하게 드렸다.
오늘 저녁에, 4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저녁부터 이유없이 날 추궁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내심 날카로워진 참이었다. 내일 입금하고 오라더라. 난 그러겠노라고 수긍했다. 그리고 식탁위에 그것을 올려놨다. 글쎄, 내팽겨치거나 한적도없지만. 태도가 좀 불량했었나? 솔직히 느끼진 못하겠지만 그런거 같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전혀 감사를 못느끼고 있다고 한다. 돈을 받으면서 죄송한 마음은 들지도 않냐고 하셨다. 참 싸가지가없다고 하신다.
당장 내 이전 포스팅을 틀어서 읽으라고 하고 싶었고, 내가 왜 학원을 끊었고 내가 왜 단과를 다니려다 말았고 라며 소리치고 싶었는데 참았다. 생각해보면, 누가 그러래? 라는 말을 스스로 하게되니깐. 더불어서 아빠는 늘 필요한게 있다면 늘 말하라- 라고 하시니깐, 내가 이래봤자 괜히 다니기 싫은걸 멋지구리하게 척하는걸로밖에 안보이거든.
하지만서도 억울한건 사실이다. 내가 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적어도 착한척은 꾸준히 해왔는데. 말로는 안했지만 내 나름대로 행동으로는 착한척해왔는데. 내 나름대로 꾸준히 생각하며 행동한건데. 그만큼 착한척했으니 조금은 어리광부려도 되잖아요. 안그래요? 45만원 받으면서 감사하단 말 한마디도 안한 내 스스로 한테 문제점이 없다는건 아니지만서도, 내 나름대로 충분히 착한척했는데 직접적인 감사표시가 없었다고 내가 지금까지 착한척도 안한걸로 생각해주는건 너무하잖아요. 누가 내가 그 큰 돈인 45만원 받는걸 당연히 여긴다고 했냐구요. 나 원 생각할 수록 울분이 치올라서. 이딴문제가 아니라는거 알고있어도, 나 당장 예전 닉네임 대고 프리랜서로 뛰면 45만원은 어떻게 만들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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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게 싫고 45만원 앞에서 별것도 아닌 자존심으로 쩔쩔매고 있는 내가 더 싫다. 더불어서 내가 커서 교육부 장관이라도 되면 난 절대로 고등교육 의무교육화 시킬거다. 나처럼 45만원 앞에서 자아정체감 따위에서 방황하지말도록.
결론 : 지가 얼마나 배불른지도 모르고 배고픈데도 참고있었는데 왜 몰라주냐고 떼쓰는 미친 예비 고 1의 헛소리.
난 중학교 초기부터 외국어 고등학교를 지원했다. 지금생각하기에도 내 인생에서 친구관계를 제외하고는 꽤나 오점이라 생각하는 F모 학원의 정책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중 2가 마무리 되어가고, 그때 갑자기 내신등급제라는것이 발표됬었다. 더불어서, 고액과외등을 통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서 수능자체의 비중하락 및 EBS의 전체 출제율 강화, 전체적 내신 시험의 난이도 유지등을 선언했다.
기가막혔다. 당연하잖아. 수능비중을 줄이면 내신비중이 올라간다는거잖아. 수능 족집게 과외가 없어지고 내신 스파르타 학원이 뜬다는 간단한 상식도 이해못하는건가? 그당시에 내가 알고있던 형은 내신등급제 발표이후 친구들끼리 노트도 잘 안빌려준다고 했다.
모순이었다. 한개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책. 그래, 그들은 학원을 막기위해서 인지, 학교를 공부하는 곳으로만 바꾸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 당시 내 바로 윗학년들은 촛불시위를 했었다. 허나,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았다. 난 이 모순점을 이곳저곳에 알리려고 했었지만 나이도 어린것이 뭘 아냐, 공부나 해라. 라는 둥 무시하기 일색이었다. 그래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들도 결국 그만둔 것 같았다. 내신준비해야하거든..
몇년이 지났다. 어느새 나도 학교에서 최고 "선배님" 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입학할 생각을 하자 준비할 것이 많았다. 이런저런 자격증도 많고, 알게모르게 전국단위 경시에다가 세계단위 자격증도 취득해놨으니 처음에는 과학고를 지원하고자 했었다.
근데, "가격"을 보니까 아득하더라. 수업료 입학금 운영지원비... 이이리저리 잘도 걷어가네. 아무튼 몇백에서 몇천을 호가하는 그 금액들은 나에게 첫번째로 부담을 줬다. 안타깝게도 팀 운영에 따른 잦은 모듈판매와 거래등으로 인해서 세상물정을 조금 알아버린 나이기에 그건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난 과학고 들어가면 내신을 잘 받을 수 없을것같다- 라며 그것을 일단 포기했다. 예외로 BSA의 시험을 보러갔는데, 지구과학 첫번째 문제를 맞이하고 너무나 큰 실망에 빠져서 성실히 보지못했다.
어찌됬든, 일단 인문계를 가기로했다. 그리고, 학원을 끊었다. 정확한 동기는 기억이 나지않는다. 혼자공부하는 습관을 갖고싶다 뭐 이런 핑계는 있었는데 솔직히 동기는 아니다. 동기는 쉽게말해서 돈. 비싸잖아. 학원것의 수업을 듣고, 내 독학까지하기엔 너무 비싸거든. 그걸 동기삼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겠다고 핑계하며 학원을 끊었다.
인문계 예비소집일에 갔다. 가서보니 고지서부터 주더라. 45만원. 거기서 수업료가 32만원이었다. 이건 불효다. 비싸도 너무 비싸. 학교 운영 지원비 만으로 다니던 중학교랑은 비교가 되지않는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올때 학교 운영 지원비가 그리도 비싸보였는데, 이건 장난도아니다.
45만원이라는 고지서를 부모님께 드리기 싫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엄청 가난한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열혈학생처럼 말하는 것 같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아무튼, 그랬다. 하지만 죄송한 얼굴을 하며 드리고싶진않았기에, 그냥 무덤덤하게 드렸다.
오늘 저녁에, 4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저녁부터 이유없이 날 추궁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내심 날카로워진 참이었다. 내일 입금하고 오라더라. 난 그러겠노라고 수긍했다. 그리고 식탁위에 그것을 올려놨다. 글쎄, 내팽겨치거나 한적도없지만. 태도가 좀 불량했었나? 솔직히 느끼진 못하겠지만 그런거 같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전혀 감사를 못느끼고 있다고 한다. 돈을 받으면서 죄송한 마음은 들지도 않냐고 하셨다. 참 싸가지가없다고 하신다.
당장 내 이전 포스팅을 틀어서 읽으라고 하고 싶었고, 내가 왜 학원을 끊었고 내가 왜 단과를 다니려다 말았고 라며 소리치고 싶었는데 참았다. 생각해보면, 누가 그러래? 라는 말을 스스로 하게되니깐. 더불어서 아빠는 늘 필요한게 있다면 늘 말하라- 라고 하시니깐, 내가 이래봤자 괜히 다니기 싫은걸 멋지구리하게 척하는걸로밖에 안보이거든.
하지만서도 억울한건 사실이다. 내가 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적어도 착한척은 꾸준히 해왔는데. 말로는 안했지만 내 나름대로 행동으로는 착한척해왔는데. 내 나름대로 꾸준히 생각하며 행동한건데. 그만큼 착한척했으니 조금은 어리광부려도 되잖아요. 안그래요? 45만원 받으면서 감사하단 말 한마디도 안한 내 스스로 한테 문제점이 없다는건 아니지만서도, 내 나름대로 충분히 착한척했는데 직접적인 감사표시가 없었다고 내가 지금까지 착한척도 안한걸로 생각해주는건 너무하잖아요. 누가 내가 그 큰 돈인 45만원 받는걸 당연히 여긴다고 했냐구요. 나 원 생각할 수록 울분이 치올라서. 이딴문제가 아니라는거 알고있어도, 나 당장 예전 닉네임 대고 프리랜서로 뛰면 45만원은 어떻게 만들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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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게 싫고 45만원 앞에서 별것도 아닌 자존심으로 쩔쩔매고 있는 내가 더 싫다. 더불어서 내가 커서 교육부 장관이라도 되면 난 절대로 고등교육 의무교육화 시킬거다. 나처럼 45만원 앞에서 자아정체감 따위에서 방황하지말도록.
결론 : 지가 얼마나 배불른지도 모르고 배고픈데도 참고있었는데 왜 몰라주냐고 떼쓰는 미친 예비 고 1의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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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교육이라는 점이 상당히 복잡해진것은 대학교 졸업하고도 다시 4수를 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익히 알겠고. 생각을 많이 하지 못한 부분이지만 요즘은 고등학교 가는 것 마저 상당히 피곤한 상황이군요.
2006/02/06 22:57저때와 비교하자면 수업료는 몇배는 올랐을 것 같구요.
생활력이라던지 현실감각은 나이치곤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그나이때에는 돈에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 어쩌면 대성하실분..^^;;
그런데 대학교 때 일이 생각나서요.
친구 한명이 마침 터진 IMF로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지자 학교를 그냥 휴학해버렸지요. 1년간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 마련한다고.
그러나 부모님은 통곡을 하셨다고 합니다.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자식이 그런거 신경 안쓰게 해주시고 싶은게 부모님의 본심이실 거라는것...
무슨 사정이 있어서 부모님과 안좋은 분위기가 흐르는 것 같지만 본심은 그런게 아니실거에요.
힘내세요.
어째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에 접했던 환경이 개인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몰라도, 전 5살인지 6살인지 부터 이야기 6.5로 통신활동을 했다보니 이런저런 잡상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즐기는것보단 창작하는것을 좋아했고, 그에따라 팀 결성. 그리고 그것에의 소소한 판매와 거래... 확실히 나이대에 비해서는 현실감각은 좀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상이라고는 생각치않아요 (...)
2006/02/06 23:17아무튼, 제가 현실의 교육제도의 불만이 많은건 맞아요. '수능'이라는 3년간의 부담을 '내신'이라는 한달단위의 부담으로 쪼개버린게 현재의 상태다 보니, 결과적으로 더 큰부담이잖아요.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흠... 부모님의 본심이 자식이 그런걸 신경쓰지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기에 무덤덤하게 고지서를 드렸고, 무덤덤하게 돈봉투를 받았드랩니다. 제가 부모님께 부담드린다고 생각한다 라고 생각하게 해드리고 싶지않으니깐요. 결국 이 블로그라는데로 도망쳐서 중얼거려버렸네요. 어차피 착한척 할거면 제대로 해야할텐데... 것참, 아무리 ~척해도, 전 어린앤가봅니다.
조언감사합니다. 어찌됬든 위로를 듣고싶었는지도 몰라요 (...)
위로ㅡ, 힘내요
2006/02/07 16:03끌끌. 힘내야죠. 방법이 따로있는것도 아니니.
2006/02/07 16:39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아마 간단한 알바 정도로도 충분히 한달에 그 만큼을 손에 쥘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PSP 대신 부모님 옷 한벌이라도 사드리기^^
2006/02/07 17:39(.........너는 그렇게 하고있냐?)
끌끌. 전 psp가 아니라 xgp mini살거..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 솔직히 지금도 제 나름의 명성이 있어서 아는쪽으로 샤바샤바 (...) 하면 돈이야 어느정도 되겠지만서도. 어찌됬든 돈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늘 감사해야하는건 알고 있지만 제가 자라나는 양아치다보니 그걸 행동에 못옮기고있습니다. (...)
2006/02/07 21:53